덜 떨어지며 역전해 정상 등극
미 동부시간 10월30일, 애플 주가는 1.2%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약 5.029조 달러, 엔비디아는 4.2% 급락하며 시가총액은 약 4.941조 달러로 내려앉아 양사 격차는 약 1000억 달러였다. 애플은 약 3개월 만에 다시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번 순위 교체는 애플이 강하게 반등해서가 아니라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압박받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으로, 서로 다른 AI 투자 전략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갈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며 막대한 자본지출 및 회수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자본 경쟁 않고 현금 보유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및 메타가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과 달리, 애플은 같은 규모의 인프라 건설에 나서지 않았다. 애플 재무자료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첫 9개월 부동산 및 설비 취득 지출은 약 68억 달러,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은 약 1170억 달러에 달해 풍부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준다.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팽창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술 기업의 자본지출, 잉여현금흐름 및 투자수익률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애플의 상대적으로 절제된 지출 전략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현금흐름에 미치는 직접적 압박을 낮췄고,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하락에 강한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누계 약 26.7% 상승하며 기술 7대 기업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실적, 두 핵심 동력에 초점
시장의 초점은 애플이 미 동부시간 11월2일 장 마감 후, 대만시간 3일 새벽 발표 예정인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으로 옮겨갔다. LSEG 집계 기준 시장은 분기 매출 약 113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가까이 증가, 순이익 약 290.4억 달러로 약 6% 증가를 예상한다. 이 가운데 아이폰 매출은 565.4억 달러로 약 15% 증가, 서비스 사업 매출은 31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두 핵심 사업이 여전히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신형 아이폰 18 프로의 경우 약 9일치 판매만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되므로 투자자들은 연말 쇼핑 시즌 전망과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시장 수요 및 공급 진전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신임 CEO 첫 실적 회의 주재
이번 실적은 신임 최고경영자 테너스(John Ternus)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실적 콘퍼런스콜이기도 하며, 시장은 애플 AI 전략과 회사 현금흐름, 시리 개편 진전, 그리고 메모리 비용 상승이 매출총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할 것이다. 기술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투자를 계속 확대하는 가운데 애플 핵심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5조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뒷받침하는 핵심 시험대가 될 것이며, 실적 결과와 전망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