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투자 271건, 백서가 배치 전환 시사
타이베이시 일본상공회는 올해 10월 초 대만 정부에 제18차 백서를 제출하고, 2025년 일본의 대만 직접투자가 총 271건, 총액 9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 백서 제도는 2008년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시작됐으며, 2009년부터 처음으로 백서 형태로 제출된 이후 일본 기업의 대만 정책 건의의 중요한 창구가 됐다. 상공회는 중앙사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투자 건수가 많아 일본 기업이 대만 시장에 광범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며, 투자 모멘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 점차 다변화, 반도체와 넷제로에 집중
상공회는 근 3~5년 일본 기업의 대만 투자 대상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대만 시장 진입 및 판매 목적 투자 외에도 반도체와 AI 관련 소재 및 장비, 정밀기계, 재생에너지, 넷제로 전환, 의료와 장기요양 등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력 여지가 있는 분야는 반도체와 AI 주변 산업, 에너지, 의료와 건강관리, 정밀기계와 소재 등이다. 대만의 강점은 첨단 산업 클러스터, 제조 역량, 공급망 기동성 및 상용화 속도에 있으며, 일본은 소재, 정밀기계, 제조 장비, 품질 관리 및 설비의 장기 안정 가동 등에서 우위를 갖고 있어 양측이 협력을 한층 심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 촉구, 완성차 경쟁력 제고
올해 백서 요청 사항에는 자동차 부품 수입 관세 인하 문제도 포함됐다. 상공회는 현재 대만의 완성차 관세는 17.5%, 일부 자동차 부품 관세는 15%~17.5%라며, 상공회는 대만차량공업동업공회를 통해 엔진 및 부품 등 13개 품목의 관세 인하를 다시 건의했으며, 현재 관련 주무기관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고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제도 변경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상공회는 이번 건의가 단순히 일본산 부품 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만 완성차 생산 확대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전력 비용 주목, 송배전망 강화와 투명성 기대
대만 비즈니스 관련 인프라 조사에서 상공회 회원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대만의 탄소배출권 구매 및 재생에너지 전환 또는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비용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고 지적했다. 상공회는 회원 기업이 지적한 문제가 재생에너지 인증서 등 가격뿐 아니라 그린전력 공급량, 접근성, 가격 예측 가능성, 송배전망 및 계통 연계 등 탈탄소 추진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업 환경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상공회는 대만 정부가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송배전망을 강화하며 거래 제도의 투명성을 높여 기업이 중장기 조달량과 관련 비용을 예측할 수 있게 하기를 기대했다. 향후를 전망하면 일본 기업 단독의 시장 진입 외에도 대만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한 방향 중 하나이며, 첨단 산업과 에너지·전력 분야는 투자 기간이 길고 여러 허가 심사가 관련돼 행정 절차의 예측 가능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일본 기업의 관심은 대만 시장 진입에서 대만 산업 고도화와 사회 과제 해결에 참여하는 투자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