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 결과 힌지 중앙 지지대 지목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출시 후, 내부 화면이 접힌 자국을 따라 갈라졌다는 보고가 각국 커뮤니티에서 확산되고 있다. 수리·분해 전문 업체 아이픽스잇은 분해 후 문제의 핵심이 힌지 내부의 중앙 금속 지지대에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기술 매체 와이어드에 소수 기기에서 내부 화면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정하고, 영향을 받은 사용자에게 무료 교체를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고장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고 파손 원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완전한 접힘 자국을 피하려 남긴 간격과 응력 모서리
아이픽스잇 수석 기술자 샤흐람 모흐타리(Shahram Mokhtari)는 아이폰 듀오의 힌지에 대량의 초소형 기어, 스프링 모듈과 금속 지지판이 들어 있으며, 중앙에는 플렉시블 케이블이 한쪽 본체에서 다른 쪽으로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면을 접을 때 완전히 꺾이는 자국이 남지 않도록 부품 사이에는 간격을 둬야 하며, 그 경계 부분에 날카로운 응력 모서리가 여러 개 생긴다. 연구팀은 특허, CT 스캔과 영상으로 3D 힌지 모델을 만들고 사용자 보고 파손 위치와 비교한 결과, 균열이 대부분 케이블 채널과 중앙 지지 구조가 만나는 지점에 집중된 것을 확인했다.
지지대가 물러나지 않으면 압력 한 곳에 집중
원래 설계에 따르면 기기를 닫을 때 중앙 지지대가 아래로 물러나 구부러지는 화면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모흐타리는 부품 간 간격이 부족하거나 지지대 움직임이 걸려 완전히 물러나지 못하면 화면이 금속 지지대에 직접 눌려 극히 작은 범위에 힘이 집중된다고 추정했다. 이는 사용자 설명과 일치하는데, 대다수는 먼저 접힌 자국 옆에서 검은 불량 화소를 본 뒤 컬러 밝은 선이 오른쪽으로 번졌다고 했으며, 기기를 펼 때 힌지 안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들었고 조금 힘을 주자 맑은 파손음이 들렸다는 사람도 있다.
표본 제한적, 애플은 개별 교체 유지
기술 채널 큐리어스하기(CuriousHagi)는 내구성 테스트 중 접는 과정에서 화면이 중앙부터 갈라지는 장면을 촬영했으며, 이후 분해에서 중앙 지지대와 연결된 구조 부품이 피로 파손된 것을 확인했고, 파단 지점은 사용자 보고 파손 부위와 대체로 겹쳤다. 다만 해당 테스트에는 먼지와 고압 조건이 포함됐고 표본도 1대에 불과해 시판 중인 모든 기기에 같은 결함이 있다고 추론할 수는 없으며, 특정 배치 부품 편차, 조립 오차 누적과 힌지 장기 작동 걸림 가능성 등은 아직 배제되지 않았다. 애플은 여전히 개별 교체를 유지하고 리콜은 시작하지 않았으며, 문제가 힌지 설계 자체에 있다면 교체 후 재발할지 여부는 향후 반품·수리 데이터와 애플의 원인 설명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