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승리로 AI 규제 우려 확산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고 민주당이 미국 의회 통제권을 차지해 양원을 휩쓸었으며 핵심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인공지능 인프라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열기가 둔화하거나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칩 산업과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주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소셜미디어 X에 미국 국민은 대형 기술 과두가 환경을 파괴하고 일자리를 없애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매도로 S&P 500 지수 구성 종목 시가총액 3조 달러가 증발했다. 나스닥 지수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 ‘해방의 날’ 관세를 발표한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4대 지수 전면 급락
미국 증시는 5일 마감 기준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833.06포인트(3.44%) 하락한 51523.06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334.89포인트(4.36%) 하락한 7353.7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1.51포인트(5.52%) 하락한 24315.00에 마감해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 넘게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57.52포인트(12.25%) 하락한 9011.14에 마감하며 기술주 낙폭이 뚜렷하게 확대됐다.
기술 대형주와 TSMC ADR 급락
칩 제조사 브로드컴은 10.43%, 퀄컴은 9.49%, 엔비디아는 9.26% 하락했고 소프트웨어주 오라클은 7% 가까이 하락했다. TSMC ADR은 42.65달러(10.78%) 하락한 353.1달러에 마감했다. 기술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각각 10.77%, 9.05% 하락했으며, 머스크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5억 달러 가까이 지출했다. 5일의 매도 압력은 시장 다른 부문으로 확산돼 산업 대기업 캐터필러는 6.37%, 금융주 JP모건은 4.21% 하락했고 항공우주 기업 보잉과 스포츠웨어 대기업 나이키도 2%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