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대형주 하락에 지수 반년선 붕괴
대만 증시는 오늘(30일) 10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미국 기술 대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매도 압력과 AI 자본지출 회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가권지수가 장중 한때 160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4만6천포인트, 4만5천포인트와 반년선을 잇달아 하회했다. 종가는 1156.5포인트 하락한 45211.83포인트, 거래액은 8877.3억 대만달러였다. 주간으로는 3주 연속 하락하며 한 주간 829포인트 하락했고, 월간으로 음봉 전환하며 10월 누적으로 2728포인트 하락했다.
TSMC미디어텍 약세 델타전자 하한가
대형주 중 TSMC(2330)는 지수의 주요 압박 요인이 됐고, 장중 한때 2360대만달러를 테스트한 뒤 종가는 45대만달러 하락한 2370대만달러, 하락률 1.86%를 기록했다. 미디어텍(2454)은 장중 낙폭이 한때 5%에 육박했고, 종가는 3915대만달러로 하락률 3.21%를 기록했으며, 오늘 오후 실적발표회가 열릴 예정으로 시장은 4분기 영업 전망, AI ASIC 사업 진전 및 이익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델타전자(2308)는 하한가인 1335대만달러로 마감했고, 훙하이(2317)는 245.5대만달러로 하락률 1.01%, 콴타(2382)는 318대만달러로 보합을 지키며 상대적으로 견조했고, UMC(2303)、궈쥐(2327) 및 ASE홀딩스(3711)도 함께 압박을 받았다.
PCB·디스플레이 급락, 해운이 피난처로
업종별로는 PCB와 AI 공급망이 조정의 중심이 됐고, 타이광전자(2383)、진상전자(2368)、신싱(3037)、징숴(3189)、전딩-KY(4958) 및 타이야오(6274)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그중 중타이야오는 장중 한때 하한가를 기록했고, 진상전자는 낙폭이 한때 9%에 육박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피해가 컸는데, AUO(2409)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노룩스(3481)는 7.5% 급락, 한스타(6116)는 약 4.3% 하락했으며, 앞서 AI 선진 패키징, 글라스 기판 및 CPO 전환 테마로 쌓였던 상승분을 전자주 조정과 함께 반납했다. 이에 비해 해운주는 견조했는데, 에버그린해운(2603)이 장중 역행하며 지수를 떠받쳤고, 양밍해운(2609)、완하이해운(2615)은 나란히 4% 넘게 상승 마감했다.
변동성 확대, 향후 3대 관건 주목
대만 증시는 이번 주 변동이 격렬했는데, 수요일에는 900포인트 넘게 급등했고 목요일에는 667포인트 반락했으며 오늘은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 대형 기술업체들의 실적과 전망이 엇갈리면서 AI 인프라 투자가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글로벌 기술주 밸류에이션을 짓눌렀고, 중소형 전자주도 조정을 받았으며, 장외시장 지수는 장중 낙폭이 한때 5%를 넘었다. 오늘이 월말 법인의 보유 조정과 외자의 선물·현물 포지션 변화와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단기적으로는 매물 소화를 기다려야 하며, 향후 반년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AI·반도체와 PCB 주력 업종이 매수세를 다시 모을 수 있을지가 11월 장세의 중요한 관찰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