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적 엇갈림과 차익 매물로 지수 하락
대만 증시 29일 다시 큰 변동성을 보이며 지수가 1천 포인트 가까이 급락했고 시장 매도 압력이 무거웠다. 대만 증시는 전일 939포인트 급등한 뒤 오늘 반락했는데, 주로 미국 기술주 실적이 엇갈리고, 삼성 주가 조정, 그리고 반등 후 차익 매물 영향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구글 매출·주당순이익 및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에 못 미쳤고, 잉여현금흐름은 예상을 크게 하회했으며 AI 자본지출 지속 확대에 따른 투자 회수 효과 우려가 커지면서 대만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 시장은 11월 초 미국 중간선거의 불확실성을 미리 반영했을 가능성도 있다.
UMC 낙폭 과대, 메모리 역행 상승
종목별로는 UMC가 법설명회 후 주가가 급락했는데, 주가가 120 이하로 떨어지면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15배 이하로 낮아져 이미 낙폭 과대다. 윈본드、난야커 및 파이슨 등 메모리주는 저가 출발 후 상승 전환하며 역행 강세를 보였고 계속 긍정적으로 본다. 나머지 종목들은 하루는 상한가, 하루는 하한가를 보이는 등 대부분 수급 요인으로 추격 매수·투매를 삼가야 한다. 종목 이익이 계속 상향 조정되고 주가수익비율 수준이 낮으며 주가가 분기선·연선 아래로 떨어졌다면 모두 심각한 낙폭 과대다.
삼성 이익 15배, 공급 부족 2028년까지 지속
삼성이 아침 일찍 실적을 발표했는데, 반도체 부문 이익이 106.5조 원에 달해 작년의 15배였지만 여전히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했고, 주주환원 방안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주가가 5% 조정받아 한국 증시를 끌어내렸고 대만 증시도 함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구글 현금흐름이든 삼성의 15배 급증한 이익이든 모두 AI 수요가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머스크는 메모리 품귀를 언급했고, 삼성도 공급 부족 상황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 약세 속에서도 메모리 종목은 상대적으로 낙폭을 방어했고, 향후 메모리가 다시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본다.
유가·인플레이션과 자금조달 비용이 AI 전망 좌우
향후 전망으로,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동결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워시 의장이 핵심을 짚었는데, 기업이 외부 자금조달에 의존할수록 금리 수준이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며 AI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전쟁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유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상 압박에 직면할 수 있으며, 기업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져 AI 투자와 기술주 성장 모멘텀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미국·이란 충돌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순조롭게 끝날 수 있을지가 AI주와 대만 증시 향후 흐름의 중요한 관건이다. 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 금리 인상 위험이 낮아지고 기업이 더 자신감 있게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AI 산업이 계속 수혜를 볼 수 있다. 장기 전망은 변함없으며 올해 5만 포인트 도전, 내년 6만2천 전망, 3년 내 10만 포인트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