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디스크 드라이브에서 AI 데이터센터로
미디어텍 최고경영자 차이리싱은 오늘(3일) ‘대만위크’ 개막식에 참석해 ‘기술 트렌드와 기업의 성장之路’를 주제로 연설하며 미디어텍이 1997년 설립, 2001년 상장 이후 걸어온 발전 과정을 회고했다. 회사는 PC 시대, 이동통신 시대를 거쳐 AI 시대로 나아갔으며, 초기에는 광디스크 드라이브, TV 등 소비자 가전 칩으로 시작했고 이후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의 물결을 타고 고속 성장을 이뤘으며, 2023년부터 다각화를 전개해 자동차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했다.
차이리싱은 ChatGPT 등장 이후 전 세계 AI 연산 수요가 4~5개월마다 배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4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업체의 막대한 자본지출이 산업 전환을 이끄는 자이언트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산업은 바로 이 물결의 중심에 있으며, 미디어텍은 이미 컴퓨팅, 차량용 및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고, 전 세계 AI 연산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210억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 자금 조달에 엔비디아·알파벳 지원
자본 전략과 관련해 차이리싱은 미디어텍이 최근 39억 달러 규모 해외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으며, 이 중 35억 달러를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인수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풍부한 자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정상 AI 거대 기업들이 미디어텍의 기술과 실행력에 보낸信任票임을 의미한다.
시가총액 2000억 달러 돌파하며 매수 권유
차이리싱은 미디어텍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약 20억 달러였으나 11월 2일 기준 2000억 달러를 넘어 2000억 달러 선을 돌파해 대만증시 2위에 올랐으며, 대만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약 4%~5%를 차지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5년간 미디어텍 주주 총수익률은 약 163배에 달해 연평균 복합성장률 약 22%로 환산되며, 역대 누적 현금배당금은 약 270억 달러로 주주들에게 환원됐고, 그는 현장에서 회사 주식 매수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차이리싱은 마지막으로 미디어텍이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는다며, 앞으로도 소비재에서 휴대전화, 이어 컴퓨팅·차량용과 AI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다각적布局을 이어가며 기술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역량을 발휘해 대만을 거점으로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고, 글로벌 최정상 AI 기술 기업으로 도약해 다음 단계의 더욱 강력한 성장을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