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슈퍼인텔리전스로 명칭 변경 지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정부 부처 문서에서 인공지능을 슈퍼인텔리전스로 바꿔 부르도록 요구하고, AI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자는 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인공이라는 단어가 가짜처럼 들린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 9월 말 이미 행정명령에 서명해 정부 부처의 용어 변경을 요구했으며, 이는 정치 권력이 기술 발전 경로와 담론 틀에 직접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리콘밸리 반응 양극화, 주류는 여전히 AI 사용
대통령의 압박에 일부 빅테크는 즉시 용어를 조정했다. SpaceX의 AI 부서는 SpaceXSI로 개명했고, 테슬라는 실적 보고서에서 SI가 기존에 설명한 AI 기술과 활동을 가리킨다고 명시했다.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 마르크 베니오프는 자사 플랫폼을 SIForce로 개명했고, 메타 최고경영자 저커버그도 소셜미디어에서 SI를 사용했다. 반면 현상을 유지하는 기업도 있어, Open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회사명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고,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 문서에서 여전히 AI를 고수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태도가 엇갈려 한때 superintelligence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몇 주 뒤 독일 베를린 행사에서는 모든 유럽 기업이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분석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S&P 500 지수 기업 중 5개사만이 superintelligence라는 단어를 사용해 AI가 여전히 업계 주류 용어임을 보여준다.
블루웨이브 속 데이터센터 역풍
이와 함께 미국 2026년 중간선거 결과는 AI 산업에 변수가 됐다. 민주당이 여러 주에서 예상 밖 승리를 거뒀고, 이러한 블루웨이브 속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의 80% 이상이 AI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보고, 70% 이상이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반대한다. 이러한 민심은 다수의 지방 주민투표에 반영됐으며, 미국 유권자들은 전국 41개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안건 중 다수에서 거부나 제한을 선택했다.
텍사스에서는 해당 주를 AI 발전 중심지로 만들려던 그레그 애벗 주지사와 공화당 상대 켄 팩스턴이 결국 낙선하고, 민주당 후보 지나 히노호사가 주지사 자리를 차지했으며 데이터센터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조지아주와 그 외 10개 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고, 민주당 후보들이 데이터센터 관련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민주당의 승리가 미국 AI 인프라 건설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자본 흐름 측면에서는 유명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이 런던 사무소를 폐쇄하고 자원을 실리콘밸리 본사로 다시 집중했으며, 이는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적 지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