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4만 선 붕괴, 기록 경신
대만 증시는 오늘(6일) 글로벌 증시 폭락 충격으로 장 초반 사상 초유의 급락을 보였다. 지수는 38,915.76포인트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658.96포인트 하락하며 단번에 4만 정수 관문을 하회했다. 장중 매도 압력이 계속 확대돼 최저 37,837.05포인트까지 떨어졌고, 장중 최대 낙폭은 3,737.67포인트에 달해 대만 증시 사상 장중 최대 하락 포인트 기록을 세웠으며, 동시에 연선 약 38,827포인트도 하회해 시장이 한때 공포에 빠졌다.
정오 무렵 2400포인트 이상 반등하며 낙폭 축소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 낙폭이 점차 축소됐다. 정오 시세 기준 대만 증시는 40,302.75포인트 부근까지 올라 장중 저점 대비 약 2,465.70포인트 반등했고, 낙폭은 장 초반 최대 9% 이상에서 약 3.1%까지 크게 축소됐다. 거래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시장의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함을 보여줬고, 일부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지만 추세가 진정됐는지는 지켜봐야 하며, 공포 심리는 다소 완화됐다.
국제 악재 겹치며 아시아 증시 압박
이번 급락은 주로 미국 4대 지수가 5일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압박을 받았고, 일본·한국 증시가 개장 후 크게 하락해 대만 증시도 피하지 못했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정책에 변수가 될 수 있어 시장이 기술 산업 투자 전망과 국제 자금 흐름에 의구심을 가지며 매도 압력이 더욱 커졌고, 기술주가 매도 중심이 됐다.
국가안정기금·중앙은행 행보 주목
급락 속에 국가안정기금이 조기 투입돼 증시를 떠받칠지 주목된다. 재정부 차관 겸 국가안정기금 집행비서 롼칭화는 이번 하락이 주로 국제 증시 영향이라며 국내외 자금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비이성적·무질서한 하락이나 투자자 신뢰 붕괴가 나타나면 임시 위원회 소집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산업 실적이 양호하고 거시경제가 10여 년 만에 비교적 좋은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 총재 양진룽은 입법원 질의에 출석해 폭락에 대한 견해를 묻자 “나에게 묻지 말고 금관회에 물어보라”며 “아무 문제 없다”고 답해, 금관회의 향후 시장 안정 조치가 초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