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 거대 변동으로 4만선 붕괴
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만 증시는 6일 사상급 거대 변동을 연출했다. 가권지수는 장 초반 한때 3737.67포인트 폭락하며 최저 37837.05까지 떨어져 사상 최대 장중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행정원과 금관회가 증시 안정 의지를 밝히면서 지수 낙폭이 점차 축소돼 저점 대비 1800포인트 이상 반등했고, 종가는 39701.64로 1873.08포인트(4.51%) 하락하며 4만선 아래로 떨어졌고, 거래대금은 1조2461.04억 위안에 달했다.
TSMC 하한가 터치 후 낙폭 축소
대장주 TSMC(2330)는 장 초반 한때 하한가 2020대만달러까지 떨어지며 220대만달러 급락해 사상 최대 장중 낙폭을 기록했고, 이후 하한가가 풀리며 한때 2195대만달러까지 반등했다. 오후 들어 주가는 계속 변동했고, 종가는 2135대만달러로 105대만달러(4.69%) 하락하며 사상 두 번째로 큰 종가 낙폭을 기록했다. 집중시장에서는 106개 종목만 상승하고 97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2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매도 압력이 여전히 무거웠다.
주문 취소가 아닌 연기
기술주가 전면 조정받는 가운데, 법인은 미국 데이터센터 구축 둔화가 대만 AI 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현재는 수요 취소가 아닌 주문 연기가 주된 상황이며, 산업별 영향도 명확히 엇갈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야투신은 미국 데이터센터 구축이 주로 전력 공급 및 인허가 병목에 직면해 일부 프로젝트가 연기됐고, 중간선거 이후 시장 우려가 더 커졌다고 밝혔다. 다만 2027년 신규 증설 물량은 대부분 이미 공사에 들어갔거나 자금조달을 마친 단계로, 주요 리스크는 2028년 이후 전력과 인허가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프로젝트에 집중돼 있다. 현재 확보된 주문의 실제 취소 비율은 한 자릿수 퍼센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며, 대부분 연기나 재협상으로 처리되고 있어 AI 수요가 대폭 사라지는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4개 유형 공급망이 가장 민감
대만 공급망 측면에서는 서버 ODM, 방열, 전원 및 PCB, 기판과 CCL 등 산업이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과 연동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주문 연기 영향을 받기 쉽고, 반면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은 선수금과 장기 계약 비중이 높아 수요 가시성이 양호하다. 한야는 CoWoS 월간 생산능력이 2027년 말까지 17만~20만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할 것으로 봤다.
선행 주가수익비율 13배로 하락
단기 시장 심리가 약하지만, 한야투신은 최근 대만 증시 조정이 이미 2027~2028년 AI 공급망 이익 불확실성을 점차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 НК2027년 기업 이익 전망은 아직 뚜렷이 하향되지 않았고, 2027년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약 13배로 떨어져 최근 5년 주가수익비율 구간 하단에 근접했다. 향후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자본지출 우려가 완화되면 시장 반등 계기에 주목할 수 있다. 산업 배치에서는 여전히 파운드리, ASIC, 전원, 방열 및 PCB를 긍정적으로 보며,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2027년 자본지출 가이던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및 규제 정책, 대만 업체의 월 매출·재고·선수금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