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 한 주간 급락하며 4만선 붕괴
대만 증시는 연일 거센 매도 압력에 직면해, 가권지수는 11월2일부터 6일까지 누계로 5,510포인트 하락하며 한 주간 낙폭이 12.19%에 달했다. 오늘(6일) 개장 후 낙폭이 확대돼 장중 최저 37,837까지 밀리며 최근 저점을 경신했고, 이후 낙폭을 축소했지만 종가는 여전히 39,701에 마감했다. 올해 고점 49,968과 비교하면 대만 증시는 이미 10,267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20.55%에 달하며, 최근 시장 변동폭이 매우 크고 시장 매도 압력이 지속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증시 급락·외국인 대량 순매도에 투자 심리 위축
국가금융안정기금은 미국 중간선거 종료 후 미국 증시와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급락했으며, 대만 증시의 이번 주 낙폭은 12.19%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15.7%에 이어 두 번째라고 지적했다. 대만 증시는 하이테크주가 중심이어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의 연동성이 높아 국내 증시도 뚜렷한 충격을 받았다. 글로벌 증시 약세 외에도 외국인 자금이 대만 증시에서 지속적으로 이탈하며 하락 압력을 더욱 키웠고, 단기 시장 투자 심리가 뚜렷이 부족한 상태다.
국가금융안정기금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0월 누계로 대만 증시를 9,943.16億元 순매도해 사상 월간 최대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11월 들어서도 외국인 매도 압력은 멈추지 않았으며, 11월6일까지 누계 순매도 금액은 이미 5,244億元에 달했다. 국가금융안정기금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대량 순매도가 대만 증시 하락 추세를 심화시켰고, 국제 정세·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 경제 기초여건은 여전히 양호하며, 최근 하락은 주로 국제 시장 변동과 자금 이동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례에 부합해 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 동원 승인
국가금융안정기금은 오늘(6일) 오후 2時30分 제131차 임시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대만 증시의剧烈震盪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 논의 결과, 현재 상황이 《국가금융안정기금 설치 및 관리 조례》 제8條에 규정된 국내외 중대 사건·국제 자금 대규모 이동으로 민중의 신뢰에 뚜렷한 영향을 미쳐 자본시장 및 기타 금융시장이 질서를 잃거나 국가 안정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에 합의하고 집행 비서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을 동원해 시장 안정 임무를 수행하도록 정식 결의해 최근 증시의剧烈波動에 대응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결의가 집행 비서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을 동원하도록 승인한 것으로, 국가금융안정기금이 이미 실제로 자금을 투입해 주식을 매수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시장 진입 여부와 실제 동원 금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